옐런 “출구전략은 내년…자산 거품 없다”

입력 2013-11-15 08:30 수정 2013-1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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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 “현재 경기부양책 중단은 적절치 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은 내년 실시될 전망이다.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연준이 강력한 경기회복을 추진하는 것이 의무라며 현재 경기부양책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탄탄한 경기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연준이 맡은 책무”라고 말했다.

이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현재 3차 양적완화로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정책금리가 제로(0)인 상태에서 통화정책의 가용 수단이 제한적인데다 경기회복세가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양책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실업률은 높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성장과 고용시장 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 지명자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었으며 조만간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옐런 지명자는 “연준이 출구전략 시기를 설정하지 않았다”면서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의 상황을 보고 출구전략을 결정할지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은 “주가가 상당히 가파르게 올랐지만 전통적인 평가방식으로 미뤄 거품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최근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옐런은 다만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 양적완화 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양적완화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으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한 비용과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연준 정책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으나 옐런 지명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옐런 지명자의 인준 보류(Hold)를 경고하고 있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인준안이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지명자의 경기 부양 옹호 발언으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만5876.20을, S&P500지수는 1790.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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