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명품 드라마는 해피엔딩마저 ‘명품’

입력 2013-11-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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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비밀’이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14일 방송된 KBS 2TV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마지막 16회는 헤어졌던 유정(황정음)과 민혁(지성)이 재회하며 마무리됐다.

여느 드라마들과 다를 바 없는 ‘해피엔딩’이지만 드라마 ‘비밀’의 해피엔딩은 분명 달랐다. 주인공들은 모든 것을 얻거나 모든 것을 잃는 대신 각각 조금씩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자신들의 삶을 ‘선택’했다.

먼저 유정은 아들 산이와 재회했지만 산이를 다시 데리고 오는 대신 산이의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며 산이의 곁을 떠났다.

민혁 역시 K그룹의 사장직을 친형과도 같이 지내던 변호사 최강민(이승준)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직원들이 기피하는 낯선 근무지로 떠났다.

아들 산이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로 검찰에 출두한 도훈(배수빈)은 감옥 수감 중에 세연으로부터 엽서를 받으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세연도 자신의 사랑이 ‘집착’이었음을 고백하며 민혁에게 찢어버린 혼인계약서를 건네고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민혁과 유정은 현실의 벽을 실감하며 공항에서 서로를 보내주지만 결국 얼마 뒤 다시 재회해 드라마 ‘비밀’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됐지만 ‘비밀’의 해피엔딩이 다를 수 있었던 것은 ‘집착’으로 괴로워하던 민혁, 유정, 세연, 도훈이 욕심을 내려놓고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신인인 유보라, 최호철 작가가 대본을 맡은 드라마 ‘비밀’은, 인기작가 김은숙이 대본을 맡고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등 핫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과 맞붙으면서 우려를 자아냈었다.

‘비밀’ 1회는 시청률 5.3% (2013.09.25 닐슨코리아 제공)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15회에서는 17.4% (2013.11.13 닐슨코리아 제공)까지 끌어올리며 명품 대본과 명품 연기의 저력을 과시했다. ‘상속자들’과의 전면 승부에서 꾸준히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는 점에서 17.4%라는 수치는 결코 쉽지 않은 성과였다.

‘비밀’을 바짝 추적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한 ‘상속자들’은 11회에서 15.4% (2013.11.13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한편, ‘비밀’의 후속으로는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예쁜 남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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