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근 10년래 최저수준으로 집계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에는 건설사들이 전국 3곳, 총 1552가구만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12월 분양실적(9427가구)과 비교하면 약 84%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10년동안 12월 분양실적 중 최저치다.
이처럼 물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인 요인뿐 아니라 양도세 감면혜택이 올해 연말 종료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청약일정을 진행하고 2~3주 뒤에 계약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적어도 11월 말부터 청약을 시작해야 양도세 감면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 사업장의 분양시기가 11월로 앞당겨졌고, 시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분양물량은 5만1045가구였고, 이달은 4만8690가구가 예정됐는 등 근래에서 보기 드물게 많은 수준이다.
한편 12월 분양 예정인 사업장은 GS건설이 서울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와 대림산업의 '경주황성e편한세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