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에 소재한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울건축 가이드북'과 '문화지도'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1000여개의 건축물 중 전통, 근대, 현대 등 서울을 대표하는 380여개의 건축물이 수록됐다. 각 건축물에 대한 시대별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함께 발간된 문화지도는 시민들이 직접 건축과 도시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의미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양도성과 세종대로, 정동·덕수궁 등 10개의 투어코스를 담아냈다.
책자들은 각 구청 민원실이나 서울시청 시민청 및 서울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발간한 건축관련 도서를 통해 서울의 건축 문화 자산을 홍보하고, 관련 투어 코스를 개발해 건축물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건축물들의 사회적·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건축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