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지난 3분기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2억1160만대가 출고됐다고 설명했다. 점유율은 81%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은 것은 처음. 전년 동기에는 1억3990만대가 팔렸으며 점유율은 74.9%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점유율은 79.3%를 나타냈다.
애플의 i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338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2.9%로 2위였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OS가 스마트폰시장을 장악하면서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인 MS-도스와 비슷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MS의 윈도폰 점유율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윈도폰은 3분기에 950만대가 출고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156%에 달했다.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고량은 2억611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9.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