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만으로 100일간 세계일주 성공

입력 2013-11-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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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부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만으로 3대륙 거치는 100일의 세계여행 성공

미국의 한 부부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만으로 세계일주에 성공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오스틴 크레이그(30)와 부인인 베키 빙엄 크레이그(29)는 지난 7월23일 유타주의 프로보를 출발해 뉴욕을 거쳐 스웨덴 스톡홀름과 베를린 싱가포르 등을 여행하고 나서 1일 프로보에 돌아왔다.

남편 오스틴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듣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과 이 화폐의 미래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며 “이 화폐는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수단으로 돈을 재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가 여행을 시작했을 당시 비트코인 가치는 98달러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도쿄 소재 비트코인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행 과정을 살펴보면 남편의 고용주는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지급하는 데 동의해 여행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부부는 독일의 한 여행사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여행사를 통해 각국의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했다.

부부가 여행 초기 뉴욕으로 향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주유소를 찾는 것이었다. 비트코인의 열렬한 찬성자가 부부의 얘기를 듣고 주유소를 연결해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에서 피자를 먹거나 싱가포르의 한 상점에서 헤나 문신 새기기 등 경비를 지출할 때마다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으로 지불했다.

크레이그 부부는 “우리가 들렀던 상점마다 비트코인을 쓰는 사람이 최소 한 명은 있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결국 친구들과 가족, 심지어 비트코인을 쓰는 사람들도 이들의 여행에 회의적이었으나 부부는 성공해 비트코인의 통화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수주간 집주인을 설득한 끝에 신혼집 집세도 비트코인으로 내고 있다. 집주인인 저스틴 제임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비트코인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며 “이 실험은 무척 재미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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