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저 IT기업 소송전…소후ㆍ유쿠투더우, 바이두 고발

입력 2013-11-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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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물 접근 허용 등 저작권 위반 비판

중국 메이저 정보ㆍ기술(IT)기업 간에 불꽃튀는 소송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 2위 포털 소후와 세계 2위 인터넷 동영상 제공업체 유쿠투더우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큐투더우 대변인은 “상하이와 베이징 법정에 바이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후도 소송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텐센트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바이두의 동영상과 음악 검색, 동영상 응용프로그램(앱) 등이 사용자의 불법복제물 접근을 허용하는 등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는 내년에 162억 위안(약 2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장을 장악하고자 많은 업체가 막대한 돈을 투입해 콘텐츠 확보에 혈안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찰스 장 소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동영상산업은 지금 교차점에 서 있다”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지 않으면 산업 전체가 무너질 만큼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두는 “지난 6월 이후 580만편 이상의 동영상 링크를 차단하는 등 저작권 보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바이두도 지난 6월 3억7000만 달러에 PP스트림을 사들이고 나서 회사의 아이치이닷컴과 결합해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시장 공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2분기에 2억2000만 위안을 들여 콘텐츠를 구매했다. 같은 기간 유쿠투더우는 2억8900만 위안을 썼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최대 IT기업인 텐센트도 동영상 사이트인 브이큐큐닷컴(v.qq.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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