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당일치기' 일정 논란...정상회담 지연 등 일정 차질

입력 2013-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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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방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도마의 발단은 여느 정상들과 달리 당일치기 일정으로 모든 것을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께 한국에 도착한 후 시내 한 호텔에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지난 12일 밤 한국에 도착, 하루를 묵은 뒤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일정이 급작스럽게 변경된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베트남 방문 과정에서 일정 변경이 있었고, 이 때문에 러시아측에서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치기 일정을 소화해 내기 힘들었을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 때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서 정상회담의 전체적 일정이 순연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던 도중 대한삼보연맹 관계자 30여명과 삼보 도복을 입은 초등학생 2명을 보자 차에서 내려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려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삼보연맹(FIAS) 명예 회장이며 삼보는 러시아의 국기(國技) 무술이다.

이로 인해 당초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러 정상회담은 30분 가량 늦어졌고 이어진 단독ㆍ확대 정상회담 그리고 공동기자회견도 줄줄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오찬'은 오후 4시가 넘어 열리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한러대화 폐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저녁 한국을 떠난다. 약 17시간 한국에 체류한 셈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번에는 개방적으로 (일정 운영을) 하려고 했다"며 "애초의 12일 밤이 아니라 13일 새벽에 도착한 것은 베트남 일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지난주 러시아 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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