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FA를 선언한 포수 강민호와 4년간 총액 7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2005년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4년간 60억원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 FA계약이다.
강민호의 계약금은 35억원이고 연봉은 10억원이다. 옵션 없이 순수한 보장 금액이 75억원이다. 롯데는 협상을 갖기 이전부터 FA인 강민호에게 일찌감치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한 바 있다. 강민호는 그간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주문을 해왔고 구단 역시 이에 화답한 셈이다.
양측은 이미 지난 11일 첫 만남을 가졌고 당일 오후 또 한 차례 미팅을 가져 계약이 성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첫 날 두 차례나 협상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롯데가 강민호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셈이고 일찌감치 최대 금액을 꺼내 놓으면서 강민호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4년부터 롯데에서 활약한 강민호는 올시즌까지 통산 0.271의 타율을 기록중이고 125홈런, 512타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