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으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

입력 2013-11-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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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판매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K9으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기아자동차는 ‘K7’과 ‘K9’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12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 판매법인(KMA)에서 만난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K9으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조준하고 있었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내년 봄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K9의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9은 기아차가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의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기아차는 K9의 현지 차명을 ‘K900’으로 정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엔진 라인업과 편의사양 등을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그 동안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현대차의 프리미엄급 차량인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중후한 이미지인 반면, 기아차의 K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간에서는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프리미엄급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계층이 상대적으로 젊은층 보다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프라그 부사장은 “최근 프리미엄의 개념 자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으며, 일반 대중차 브랜드가 프리미엄으로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되었다”며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기아차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미국 시장은 16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목표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K9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먼저 이달 20일 LA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과의 치열한 시장 테스트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미국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K9만의 차별화된 판촉활동을 펼치는 한편,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슈퍼볼 광고를 중심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축적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펼치고, 기아 클래식, 미 LPGA 골프대회와 뉴욕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K9을 전시하며 고급차 구매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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