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2조8천억↑…8·28 부동산대책 영향

입력 2013-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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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2조8000억원 증가, 4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의 증가폭(9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전월세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이 2조1000억원 증가해 323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지난달 7000억원 늘면서 15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에는 1000억원 감소했으나 지난달 플러스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은행 기업대출은 4조1000억원이 늘어난 6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5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감소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을 보면 일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의 특이요인이 사라지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의 추석자금 지원 효과 소멸 등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수신 잔액은 8조3000억원이 늘어나면서 117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증가폭(6조5000억원)보다 확대됐다. 특히 정기예금이 원화예대율 상승에 대응한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5조4000억원 증가했다.

10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평균 잔액 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4.6%)과 비슷한 4%대 중반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정부대출금 상환 등으로 정부신용이 축소됐으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은행대출 증가 등으로 국외신용 및 민간신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평균 잔액 기준으로 9월 3.6%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2.5%)보다 1.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기업의 M2 증가율은 8.0%로 전달과 같았다. 이는 돈이 가계보다 기업으로 2.2배 더 빠르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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