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아메리칸항공ㆍUS에어웨이 공식 합병 수순

입력 2013-11-13 0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무부, 합병 허용 합의안 도출…직원 12만명ㆍ비행기 1522대 보유

미국서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 법무부가 미국 3위 항공사 아메리칸항공(AA)과 5위인 US에어웨이의 합병을 허용하는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양사가 공식 합병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합의안은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를 완화하고자 주요 대도시의 운항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합병 후 새 항공사는 워싱턴 레이건공항에서의 운항은 이전보다 15%, 뉴욕 라과디어공항은 7% 각각 감축하게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의 지형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가항공사가 미국 주요 공항에서 더 큰 발판을 확보해 항공기 이용객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경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과 시카고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에서도 항공편 감축이 이뤄진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직원 12만명에 비행기 수가 1522대에 이르는 매머드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AA의 모기업인 AMR의 톰 호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안으로 새 아메리칸항공 탄생의 최종 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새 항공사의 첫 회장을 맡을 예정이며 US에어웨이의 덕 파커 CEO가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 2월 합병을 선언했으나 법무부가 지난 8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급제동이 걸렸다. 법무부는 당시 소장에서 “양사가 합병되면 미국 국내 항공선의 약 80%를 델타와 유나이티드, 새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 등 네 개 항공사가 차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법무부는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두 항공사가 독점 우려를 없애기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양사 합의안은 워싱턴 연방법원의 션 레인 판사의 승인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레인 판사는 2년 전 US에어웨이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구조조정을 감독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52,000
    • -1.1%
    • 이더리움
    • 4,266,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67,600
    • +2.63%
    • 리플
    • 612
    • +0.16%
    • 솔라나
    • 196,700
    • +0.46%
    • 에이다
    • 521
    • +2.56%
    • 이오스
    • 722
    • +0.42%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00
    • +0.88%
    • 체인링크
    • 18,550
    • +3.46%
    • 샌드박스
    • 419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