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대정부 전면투쟁에 들어간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진료 도입을 막기 위한 전명투쟁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투쟁 선언문에서 "진료비 원가조차 지급하지 않는 건강보험공단의 횡포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의사들은 부족한 치료비를 환자로부터 받아내는 불편한 역할을 대행해야 했다"며 "그 결과 의사들은 국만들의 신뢰와 존중을 상실하게 됐고 잠재적인 범죄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허용방안이 대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원격의료는 동네의원과 지방병원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문가 단체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는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달 말부터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