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사단 10명, 한진해운 파견… 고강도 실사 진행중

입력 2013-11-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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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1월 초부터 한진해운을 상대로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진해운에 최근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한 이후 결정된 사항으로 실사단 파견은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처음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사단의 요구에 의해 결정된 한진해운 실사는 총 3주간에 걸쳐 이뤄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역시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진그룹 내 해운사의 기업 가치, 성장 가능성을 비롯한 상황 능력 등 재무건전성 점검을 통한 사후관리 차원에서 실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여 명의 재무 전문가들로 알려진 실사단은 현재 대한항공 재무담당 직원들은 한진해운의 재무상황 뿐 아니라 선박 주문 및 대여상황,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경영진의 경영능력 검증 형태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에 따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실사 이후 한진해운 경영 상황이 예상보다 더욱 좋지 않을 경우 한진해운은 선박 매각 등을 통해 상환을 위한 현금화 과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로 제공된 지분이 그룹 측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실질적인 계열분리가 힘들어 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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