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베트남 현지 언론은 11일 오전 “태풍 하이옌이 중부 꽝응아이성에서 약 200km 떨어진 해상에서 관측됐다”며, “현재 베트남 북중부와 북부해안 지역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베트남 재난 당국은 이에 대피령을 발령하고, 하이옌의 상륙이 예상되는 중부도시 단아과 인근의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 60만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캄보디아 역시 10일부터 이틀간 태풍 하이옌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예상 피해 주민에게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동 가능 경로에 위치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당국 역시 하이옌의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 상륙한 하이옌은 순간 최대풍속 140km로 필리핀을 통과하던 당시 최대풍속 275km에 비해 다소 위력이 약화된 상태지만, 태풍에 동반된 집중호우 및 홍수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