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금인상분 반납 등 고강도 부채대책 추진

입력 2013-11-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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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 특별위원회 구성…매각가능 자산 모두 판다

한국전력이 수십 조원의 빚을 청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은 부장 이상 임직원의 임금인상분 전액을 반납하는 한편 팔 수 있는 자산은 모두 처분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한다.

한전은 이 같은 내용의 사상최대 규모의 부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6조원 이상의 자체 재무건전성 강화효과를 거둬 부채비율을 현재보다 15%포인트 낮춘다는 계획이다. 자구노력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부사장을 위원장으로 34명 규모의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우선 부장 이상 임직원의 2013~2014년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또 노조원을 제외한 전체 임직원의 성과급을 2013년도분은 10~30%, 2014년도분은 50% 이상 반납하기로 했다. 사장은 36.1%, 임원은 27.8%, 부장 이상은 14.3%씩 매달 월급을 삭감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매각 가능한 자산은 모두 매각이 추진된다. 우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와 양재 강남지사 사옥, 안양부천 열병합 발전소 부지 등 수도권의 ‘알짜 부동산’을 매각한다. 그동안 직원 연수를 위해 사용해온 콘도회원권과 1997년부터 보유 중인 무주 덕유산 리조트 회원권도 전량 매각한다.

또한 경영권을 보유한 한전KPS, 한전산업개발 등 자회사 지분을 처분하는 한편 LG유플러스 보유 지분도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나가는 돈’도 최소한으로 줄인다. 긴급경영계획 최고 단계를 가동함으로써 업무추진비 등을 줄여 연간 5000억원 이상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투자사업도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해 5900억원 이상 신규투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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