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치지수’ 첫 발표…올해 김장비용 19만5000원

입력 2013-11-08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치 담그는 비용은 19만5000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김장철을 맞아 김장 담그는 비용을 수치로 나타낸 ‘김치지수’를 처음으로 도입,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김장비용과 관련해 배추와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개별 품목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돕고 체감할 수 있는 가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 김치재료를 포괄하는 김장비용을 지수화지수화해 발표하기로 했다.

김치지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배추 20포기와 무 10개, 고춧가루 1.86kg, 깐마늘 1.2kg, 미나리 2kg, 멸치액젓 1.2kg 등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토대로 정해진다. 또 최근 5년 동안 최고, 최저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해 이보다 높으면 김치 담그는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봤다. 이에 따른 올해 김치지수 기준가격은 21만 3846원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김치지수는 91.3으로 김장철 시기만 놓고 본다면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김장 비용은 19만5214원으로 1년 전에 견줘 20.1%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기상여건 호전으로 대부분의 김장채소 작황이 양호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김치지수가 가장 높았던 달은 배추파동이 있었던 시기는 2010년 10월 152.6이었으며, 김치 담그는 비용은 32만6387원으로 평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였다. 연간 평균 김치지수가 가장 높았던 해는 고춧가루 가격이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배추가격도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던 2012년으로 113.5을 기록했다.

전체 김치 담그는 비용 중 품목별 가격 비중은 배추(27.6%), 고춧가루(19.4%), 굴(11.7%), 무(7.8%) 순이었다. 통계적으로 배추가격 1% 상승할 때 전체비용은 0.28% 올랐으며 고춧가루 가격이 1% 상승하면 전체비용은 0.19%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농업관측정보와 알뜰 장보기 등을 통해 매월 1회 김치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김치수요가 큰 김장철이나 가격 변동이 심각한 시기에는 주 1회 이상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김치업체의 포장 시판김치 가격을 조사해 김치 담그는 비용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김치지수, 나아가 외국의 김치지수 등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34,000
    • +0.65%
    • 이더리움
    • 3,202,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1.86%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188,300
    • +1.62%
    • 에이다
    • 472
    • +2.83%
    • 이오스
    • 632
    • +1.44%
    • 트론
    • 213
    • +1.91%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1.67%
    • 체인링크
    • 14,840
    • +3.56%
    • 샌드박스
    • 334
    • +2.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