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산업 위기론을 일축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은 지난 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닛산의 2013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는 3550억 엔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20% 낮아졌다.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데다 최근 대규모 자동차 리콜 사태를 겪은 탓이다.
곤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자동차산업이 위기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2014년에 또다른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망이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곤 CEO는 “2013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 하향조정은 향후 발생할 역풍에 대비한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확장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시기에 성장에 주력하면 난관에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사업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순익 전망치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닛산은 세계 6위 차업체로 2017년 3월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8%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6.2%였다. 닛산은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8곳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으며 1개 공장의 증축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