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가격이 10월에 전월보다 1.3% 상승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류 유제품 고기 설탕 등의 가격은 10월에 전월 대비 평균 205.8포인트로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 가격은 지난 5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반등했다.
FAO는 설탕 가격이 글로벌 전체 식품 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이 지연되면서 설탕 가격이 상승했다.
압돌레자 아바시안 FAO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식품)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면서 “가격이 향후 수개월 안에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식품 가격은 지난해 여름 미국에 가뭄이 심화하면서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곡물 생산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식품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FA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식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줄었다”면서 “재고가 늘고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FAO는 2013~2014년 곡류 생산 전망치를 24억9800만t으로 지난 10월 예상에서 1000만t 높였다.
밀 생산량 전망치는 2013~2014년에 7억850만t으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7억406만t에서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