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연임 가도에 ‘신상훈 변수’

입력 2013-11-08 10:10 수정 2013-11-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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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전 사장 내달 항소심 최종 선고 “무죄땐 차기 회장 선임과정 개입할 것”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에 신상훈 전 사장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신한금융 내부적으로 한동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다음달 법원의 항소심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신상훈 전 사장 측의 움직임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차기 회장 인선이 본격화 되면서 신한사태의 여진이 후계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8일 신한사태 관련 항소심 마지막 변론 기일에 이어 내달 신 전 사장의 유무죄를 가르는 최종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신한금융 안팎에선 한 회장과 반대세력이 이번 최종선고 결과를 놓고 각자의 손익계산에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사장측 인사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올 경우 객관적인 명예회복이 되는 만큼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 개입할 것”이라며“법원의 최종 판결 이후 한 회장의 후보자격 요건에 문제가 있다면 내년 3월 이사회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한 회장은 신한사태 이후 어지러웠던 조직을 잘 이끌어온 내부인사라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내부에서 한 회장에 맞설 대항마가 없다는 점 역시 한 회장의 연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신 전 사장측이 법원의 무죄선고를 계기로 한 회장 연임 제동에 나설 경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신한사태 때 라응찬 전 회장과 대립했던 신 전 사장을 따르는 세력이 계열사 대표에서 일선 부서장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회장 연임에 대해 이런저런 뒷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신한금융 내부에선 지난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신한은행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의혹도 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세력이 정치권에 제보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한 인사는“이번 항소심 최종 결심에서 신 전 사장 무죄가 확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일 이 경우 신 전 사장의 입김에 일본 주주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혼란이 초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관계자는 "신한금융회장 선출과 과거 경영진들의 재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현재 진행중인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차기 회장 선출과정에 개입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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