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스페인 TV 방송사인 안테나 3과 인터뷰를 가진 마리아 그라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인 본사 회장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구장 명칭사용권 획득을 위해 제안서를 낸 상태로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구장 명칭권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개장 이래 지난 66년간 단 한 번도 구장 명칭권을 판매한 바 없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부채로 인해 레알은 트레이닝센터 부지를 처분해 부채의 일부를 탕감한 바 있고 구장 명칭권 판매 역시 이 같은 상황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라나 회장은 “레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이 우리를 선택한다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현재 유니폼 스폰서를 맡고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과 자동차 제조회사 아우디 역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의 명칭권을 얻기 위한 경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