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어린 여아를 상습적으로 때려 죽음으로 이어지게 한 계모의 폭행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숨진 이모(8)양의 생모 심모(42)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언론에 따르면 심씨는 “친구들과 얼마나 소풍을 가고 싶었으면 딸이 그렇게 두들겨 맞으면서까지 계모한테 매달렸겠느냐”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심씨는 딸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욕조의 모습 때문에 욕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혼할 때 딸을 내가 키우고 싶었지만 전 남편이 할머니에게 맡겨 잘 키우겠다고 해서 양육권을 포기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모가 내 딸을 그렇게 만들다니 그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