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박신혜가 이민호에게 마음을 드러낸 돌발 고백으로 러브라인을 점화시켰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9회에서 은상(박신혜)은 자신을 식당 바닥에 쓰러뜨린 최영도(김우빈)와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쓰다 영도에게 분노한 김탄(이민호)이 학교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은상은 자신을 찾아온 윤찬영(강민혁)에게 “최영도가 나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거 눈치 챘나봐”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찬영은 “난 니가 사배자인 거보다 김탄이 너 좋아하는 거 들킬까봐 그게 더 걱정이다. 너 좋아하는 거 알면 애들이 널 공격할 거야. 최영도는 이미 시작한 거 같고”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은상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탄을 만나게 됐지만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고, 그 이튿날은 학교도 결석했다. 은상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탄은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뛰쳐나가 은상을 찾아 헤맸고, 은상의 절친 찬영의 도움으로 영화관에 홀로 앉아 있는 은상을 발견했다.
영화관에서 나와 골목길을 걷고 있는 은상을 뒤따라 왔던 탄은 은상에게 “학교는 왜 안 왔냐? 학교가 가고 싶다고, 가기 싫다고 안가고 그런데야?”라며 질책했다. 그러자 은상은 “너야말로 징계 받을 거라면서 이렇게 나와도 돼?”라고 걱정했고, 탄은 “네 걱정이나 해. 넌 오늘 내 손에 죽었어”라며 은상의 손을 잡아채 끌고 갔다.
탄과 은상은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걸어갔지만, 은상은 “넌 나 때문에 점점 엉망이 돼간다”며 마음 아파했다. 탄은 “그래도 손 안 놓을 거야. 이렇게 계속 갈 거야. 계속 가면, 길 끝에 너 있는 거 맞지?”라고 애달픈 감정을 표현했다. 이에 은상이 망설이며 “난 벌써 도망치고 없어. 난 더 밀려날 데가 없단 말이야”라고 처연한 마음을 드러내자, 탄은 “괜찮아. 내가 찾으면 돼. 난 네가 좋은데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자신의 감정을 단호하게 표출했다.
결국 은상은 “나도. 나도 너 좋아”라며 처음으로 탄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돌발 고백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이민호와 박신혜, ‘케미갑’ 커플이란 바로 이런 것”, “이렇게 끝나면 어찌합니까. 난 내일도 무조건 본방사수. 아, 진심 궁금증 폭발”, “나도 탄이 좋아. 이젠 닥치고 ‘상속자들’이다”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