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실명제로 토종 SNS 짐 싸고, 페이스북은 자리 넓히고

입력 2013-11-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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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별 논란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인터넷실명제가 인터넷산업계에 치명타를 입힌 사이, 토종 SNS는 줄줄이 퇴출의 길로 접어든 반면, 글로벌 SNS 페이스북은 매년 승승장구하고 있다.

네이버는 단문형 SNS ‘미투데이’를 2014년 6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의 ‘요즘’SK컴즈의‘C로그’KTH의 ‘푸딩.투’와 ‘아임인’등의 서비스 종료에 이어 네이버마저 토종 SNS 서비스를 포기하면서 국내 SNS산업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다.

이 때문에 토종 SNS몰락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터넷실명제가 폐지되긴 했지만, 인터넷산업에 대한 손톱밑 가시를 시급히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있다. 토종 인터넷기업에 대해서는 인터넷실명제 등 규제를 해온 사이,글로벌 SNS는 비실명가입을 가능한 역차별이 지속되면서 코리아 SNS산업이 최대위기를 맞고있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 SNS로 첫 선을 보인 미투데이는 2008년 12월 네이버에 인수됐지만 결국 6년여만에 퇴출되는 비운을 맞게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다양한 분야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미투데이는 2009년,주간 순방문자수에서 트위터를 추월, 토종 SNS의 위력을 발휘해왔다는 사실이다.

네이버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미투데이는 단 기간에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지만,규제의 직격탄에 글로벌 브랜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밀려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결국 서비스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네이버 미투데이 서비스종료가 사실상 인터넷실명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SNS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실명제가 도입되면서 역차별논란속에 글로벌 SNS들만 배를 불리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SNS뿐 아니라 탄탄대로를 걷던 판도라 TV, 다음 TV팟, 아프리카 TV 등 국산 동영상 서비스 역시 유튜브의 기세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업체들은 인터넷 실명제를 철저히 준수했지만 유투브는 비실명 가입을 허용했고, 2009년 7월말 시행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는 국내 동영상 사이트 이용자의 이탈을 더욱 부추긴 것이다.

토종 SNS가 줄줄이 퇴출하는 사이, 페이스북의 올 3분기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60%씩 성장,승승장구하고 있다.

페이스북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광고매출 중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9%까지 증가,토종 SNS는 설자리를 잃고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정부 규제 속에서 해외 사업자들의 국내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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