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국민연금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면서도 기금 소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5일 발표한 ‘국민연금제도와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28.5%는 기금 소진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대학생 56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어 '수령 불확실', '낸 만큼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도 우려된다는 응답이 각각 22.2%, 19.4%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국민연금과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도는 3년 전보다 개선됐다. 국민연금이 의무가입 제도라는 사실을 아는 대학생의 비율은 2010년 60.8%에서 올해 76.4%로 늘었다. 국민연금을 사회보험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도 57.3%나 됐다.
또 대학생의 93.6%가 20~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하고, 82.6%가 노후를 위한 대비책으로 국민연금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부양 문제와 관련, 대학생의 48.5%는 '부모 자신과 자녀, 국가가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대학생이 국민연금을 주요 노후대비책으로 여기고 있다”며 “국민연금 미래 가입자인 대학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연금을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