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형마트, ‘롯데 과자’ 값 일제히 인상… 최대 16%

입력 2013-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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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형마트가 ‘롯데 과자’ 값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는 편의점부터 순차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당초 업계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GS25, 세븐일레븐 등과 함께 지난 1일부로 롯데제과에서 공급하는 일부 제품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11.1% 올려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 7일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인상한 가격을 적용한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초 ‘몽쉘’, ‘마가렛트’, ‘애플쨈쿠키’, ‘석기시대’ 등 9개 제품에 대한 출고가격 인상안(2.9~12.5%)을 발표하고, 편의점 및 대형마트와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그 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내부 원가절감 노력으로 억제해 왔지만 누적된 각종 원부자재 인상분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원가상승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가 일부 과자 가격을 인상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대형마트들의 이번 가격 인상은 대상 품목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롯데제과의 출고가 인상률을 대부분 그대로 적용했다.

이마트의 경우 애플쨈쿠키(230g)를 종전 2800에서 2880원으로 2.9% 올린 것을 비롯해 해바라기초코볼(90g) 2160원→2400원, 롯데석기시대(100g) 2160원→2400원, 몽쉘크림(12입)·몽쉘카카오(12입)·몽쉘딸기(12입) 4320원→4800원 등 각각 11.1% 인상했다.

6개 제품의 가격을 우선 조정한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같은 가격 인상폭을 보였다. 제품별 인상률은 애플쨈쿠키(230g) 2.9%, 석기시대(100g), 몽쉘크림(12입)을 각각 11.1% 올렸다. 홈플러스도 이들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몽쉘크림(12입) 4800원, 애플쨈쿠키(230g) 2880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려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롯데제과의 주요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일부 초콜릿류 제외) 소비자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움직임과 시장 상황 등을 판단해 남은 제품들의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도 지난 1일부터 롯데제과 제품을 10~20% 인상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들 편의점은 마가렛트, 몽쉘카카오 등 4~5개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는 7일부터 몽쉘크림케이크의 가격을 기존 2700원에서 3000원으로, 몽쉘카카오 2700원→3000원 등 각각 11.1%, 마가렛트3600은 3600에서 4000원으로 16%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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