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신세계백화점, ‘마켓셰어 넘어 라이프셰어로’

입력 2013-1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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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다.”

신세백화점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향후 오픈 예정인 김해, 하남, 동대구, 대전, 안성, 청라 등 국내에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워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가족단위 쇼핑객은 계속 늘어나는데 도심 내 수용이 한계가 있어 교외에서 쇼핑은 물론 여가와 레저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점포의 특성에 맞는 공간을 확대해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비롯, 점포의 대형화, 복합화를 통해 백화점을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객이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올해 7월 센텀시티점은 옥상에 1200평 규모의 공룡테마파크 ‘주라지’를 오픈했는데 옥상공원의 방문자수가 공룡모형, 해적선, 회전목마 등이 설치된 이후 기존 잔디밭만 있을 때에 비해 10배 가량 늘었다.

또한 지난해 4월 오픈한 의정부점은, 영업면적 5만여㎡의 초대형백화점으로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포함된 경기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났으며 개점 사흘 만에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세계백화점 오픈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전문공연장 수준의 문화홀,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최고 강사로 구성된 신세계 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파, 아이스링크, 영화관 등 점포별 특성에 맞는 공간을 확대해 백화점을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신세계와 함께 하는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 등의 문화 마케팅 행사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2011년 큰 호응을 얻었던 ‘제프쿤스 콜라보레이션’ 같은 아트 마케팅도 한층 업그레이드 하여 신세계백화점만의 고유 이미지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또 다른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콘텐츠 혁신’을 들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 10월 개점 83주년을 맞아 본점 컨템포러리 패션전문관 ‘4&5’와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 SSG 푸드마켓 오픈을 신세계만의 콘텐츠 혁신 사례로 꼽으며, 콘텐츠 혁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게자는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차이가 성패를 판가름하는 시대로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DNA를 잘 녹여낸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보다는 콘텐츠 혁신으로 새로운 경쟁의 룰을 만들고 업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 안에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하므로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경계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소통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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