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해운업종, P-CBO시장 '그림의 떡'

입력 2013-11-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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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이하 P-CBO) 시장이 정작 필요한 기업에게는‘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월에 P-CB0시장에 참여한 업체는 총 212개 업체(발행규모 4568억원)로 이 중 건설(15곳)과 해운업계(2곳)는 총 17곳으로 전체의 8%수준에 불과했다. 액수로는 건설사가 593억원, 해운회사가 10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나머지 90%는 제조업, 도소매업, 운송업이 차지했다.

건설업 및 해운업 등 불황업종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7월 P-CBO회사채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정작 건설사 및 해운업종은 저조한 회사채 편입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건설과 해운업이 찬밥신세로 전락한 것은 P-CBO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P-CBO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신용등급이 높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선주협회는 금융위원회에 P-CBO 시장 편입요건을 신용등급 BB- 에서 B-로 낮춰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 중소선사는 K10(신용등급 B0 수준)에서 K12(신용등급 CCC+수준)로 완화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신용보증기금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P-CBO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AA등급 우량건설사는 P-CBO 시장을 외면하고 있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는 P-CBO 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P-CBO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들은 종업원 50명 이하의 비상장사다. 상장사는 회사채신속인수제를 신청한 한라건설, 현대상선을 포함 5~6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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