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ㆍ28 톈안먼 테러 후폭풍…신장군구 사령원, 당위원회 상위서 면직

입력 2013-11-04 0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춘셴 신장 당서기 호된 질책 받아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10ㆍ28 톈안먼 테러 후폭풍이 호되게 불고 있다.

당 지도부는 신장군구 사령원인 펑융(彭勇) 중장을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위원회 상위(常委)에서 면직 처리하고 류레이(劉雷) 신장군구 정치위원을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 등 주요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당 지도부가 톈안먼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펑 중장을 면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상위는 자치구 최고 정책결정기관이다.

또 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소집된 정치국 회의에서는 장춘셴 신장 당서기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명보는 전했다.

장춘셴은 지난 2010년부터 신장 당서기를 맡아왔다.

당시 회의에는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마카이 부총리와 당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떠난 쉬치량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제외한 23명 전원이 참석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회의 내내 장 서기에 대한 성토와 질책의 말이 오갔다. 정치국원들은 신장 내 불안을 잠재우는 데 실패한 장 서기의 무능을 비판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1주일 전 열린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회의에서 장 서기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이 지역의 교육과 고용 삶의 질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요소”라며 부드러운 접근을 강조했다고 명보는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테러 방지를 담당하는 궈성쿤 공안부장도 압박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차량 한 대가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는 톈안먼 앞에서 관광객들에게 돌진해 차량 탑승객 3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약 40명이 부상했다.

당국은 당시 사건을 위구르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조직된 테러로 규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63,000
    • -5.34%
    • 이더리움
    • 4,162,000
    • -9.07%
    • 비트코인 캐시
    • 435,800
    • -14.8%
    • 리플
    • 574
    • -11.69%
    • 솔라나
    • 177,000
    • -8.62%
    • 에이다
    • 468
    • -16.43%
    • 이오스
    • 650
    • -16.56%
    • 트론
    • 177
    • -2.21%
    • 스텔라루멘
    • 113
    • -1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590
    • -17.66%
    • 체인링크
    • 16,350
    • -12.66%
    • 샌드박스
    • 361
    • -16.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