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몰려온다…中 52년만에 최악 스모그 공포 엄습

입력 2013-1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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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최고 48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이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2일 우리나라로 다가올 예정이다.

특히 대기질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의 올해 스모그 발생 일수가 5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1~10월 전국의 평균 스모그 발생 일수가 4.7일로, 지난 1961년 이후 최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년 같은 기간 중국의 스모그 발생 일수는 2.4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스모그가 자주 발생했던 중국 중동부 지역은 발생 일수가 더 늘어났고 스모그 발생 빈도가 낮았던 지역도 대기오염에 따른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시, 톈진시, 산시(山西)성, 허난성,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 스모그 다발 지역은 올해 1~10월 스모그 발생 일수가 10~15일에 달해 예년 같은 기간보다 5~10일이 늘었다.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허베이성, 산둥성, 충칭시, 톈진시 등 13개 성(省)·직할시도 이 기간 스모그 발생 일수가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중국기상국 긴급방재 및 공공서비스사(司·국에 해당) 천전린(陳振林) 사장은 "중국 중동부 대부분 지역의 스모그 발생 일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산시(山西)성 동남부, 허난성, 장쑤성 등지는 15~20일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20일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대기 청정지역으로 인식됐던 하이난성에서도 스모그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장기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기오염 문제가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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