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기준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이 브라질 방코인더스트리얼 E 커머셜(빅방코)를 인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빅방코는 전날 성명에서 전체 지분 가운데 대주주인 베제하 데 메네제스 가문이 보유한 지분의 72%를 건설은행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16억2100만 헤알(약 7700억원)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에 있는 빅방코는 1936년 설립됐으며 브라질 내 38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빅방코는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은행으로 올해 2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급감한 1460만 헤알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6억7000만 헤알에 이른다.
이번 인수로 중국건설은행은 브라질 내 15위권 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3월 30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