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 후 첫 국정감사를 치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통상 국회의원들이 4년 임기 중 2년씩 상임위를 바꿀 수 있음에도 복지위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안 의원은 1일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주요 복지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과 관련, “재정 절감만 생각하다 정책목표를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장기 연금 보장성 강화계획 수립, 범정부적 자살예방, 취약계층 보호 등에 대한 정부의 효율적 대응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내년에도 상임위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오늘 제기한 문제를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감 발언을 마치며 복지부, 식약처,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피감기관에서 자료제출 등을 담당한 공무원을 한명씩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교섭단체 소속 의원의 상임위 교체는 당 원내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만 비교섭단체인 안 의원은 국회의장의 반대가 없으면 복지위에 머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