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경남기업, 워크아웃 개시…시장도 ‘화답’

입력 2013-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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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상한가로 장 마감

자금난에 시달려온 경남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도 화답했다. 경남기업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한가로 1일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전일 대비 15.00%(510원) 상승한 3910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특히 워크아웃 개시 소식이 전해지자 경남기업 주가는 장 시작 후 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경남기업은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기업 재무 개선 지원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신한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관리절차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관리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이며, 해당 기간 동안에는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자금관리단이 모든 결제를 관리·감독하고 실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경남기업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채권단의 검토가 끝나면 내년 1월쯤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 주 화요일 채권단의 실사가 시작된다”며 “실사한 결과를 가지고 워크아웃 관련 플랜을 마련한 후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을 내년 1월31일까지 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이 약정에 따라 어떤 재산을 팔고 어떻게 재무적 구조조정을 하게 될 것인지 결정된다”며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오늘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이 있었다”며 “매수 잔량이 24만주 가량 되는 만큼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기업은 기업 개선 작업 추진을 위한 신규자금 지원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도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5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경남기업은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아 우선 급한 불은 껐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한 후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에 지은 초고층 복합건축물 ‘랜드마크72’를 매각하거나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수완에너지(발전소)를 팔거나 미분양 자산들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난에 시달려온 경남기업은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26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유보금 회수와 담보대출 등으로 총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2년 만인 지난달 29일 두 번째 워크아웃을 채권단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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