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세인트루이스 꺾고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입력 2013-10-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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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보스턴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에 6-1로 승리하며 2007년 이후 6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은 3회 2사 만루에서 빅토리노의 3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4회 선두타자 드류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 나폴리와 빅토리노가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터뜨려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믿었던 와카가 3.2이닝 5피안타, 4볼넷으로 6실점(6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삼진 5개를 잡았지만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조기에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카 이후 6명의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보스턴은 선발 래키가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2사 2,3루에서 벨트란의 1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첫 점수를 올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9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을 보이지 못하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보스턴은 8안타로 세인트루이스보다 안타수에서 뒤졌지만 볼넷을 7개 얻었고 이중 오티스가 무려 4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할리데이가 단 1개의 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한편 보스턴은 6-1로 앞선 9회 우에하라를 내세워 세 타자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그는 마지막 타자인 카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보스턴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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