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항, 재해예방 방재언덕 설치한다

입력 2013-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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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막고 투명유리·기립식 방조벽으로 조망권 확보

정부가 태풍이 국내 상륙할 때마다 해일로 인한 침수피해가 컸던 경남 창원시 마산구항에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해 재해예방과 쾌적한 시민휴식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오동동 일원의 마산구항 지역에 친수형 방재언덕을 만들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곳에는 2016년 말까지 매미급 태풍에도 해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곽시설 200m, 상부 공원시설 5만8000㎡등이 조성된다.

마산구항 지역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때 해일로 인한 침수피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해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된 곳이다. 그동안 이곳의 해안저지대에 상가와 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추가 재해위험성이 높았다. 또 주차장 등 도시공간이 부족해 시민 불편이 컸고 지역상권 발전에도 한계가 있어 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수부는 마산구항 지역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방재언덕을 설치해 자연재해로부터 인명·재산을 보호하기로 했다. 배후공간에는 주차장과 바닥분수, 산책길 등을 조성해 평상시 시민들이 공유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마산구항의 재해예방 시설 설치를 추진해 온 해수부는 방재시설 높이로 인한 조망권 침해 논란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안을 마련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방재언덕 높이를 애초 2m에서 1m로 낮추는 대신 투명강화유리 벽을 설치하고, 평상시에는 눕혀놓았다가 태풍이 오면 세울 수 있는 기립식 방조벽을 도입해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용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마산구항에 재해예방과 시민휴식 기능을 두루 갖춘 시설이 들어서면 마산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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