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즐거운 단풍놀이, 멀미·부상 주의보

입력 2013-10-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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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 필수

▲가을 등산 부상. 사진제공 정동병원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다. 나무들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는 가을, 장관을 보기 위해 가까운 공원 나들이나 산행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즈음이면 주말마다 넘쳐나는 여행객들로 전국의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게 마련.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차멀미를 참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로 아이들이 심하게 멀미를 하지만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차를 탄 상태에서는 이동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이 없거나 기존의 기억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므로 감각의 불일치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움직임과는 다른 엘리베이터, 배, 비행기, 차를 탈 경우 대부분 멀미현상이 생기게 된다.

멀미 예방을 위해서는 배나 차를 탈 때 흔들림이 적으면서 창문을 통해 차의 흔들림을 예측할 수 있는 자리에 앉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버스나 자동차는 앞좌석, 비행기는 주날개 위쪽 좌석, 배는 가운데 자리가 좋다. 복도 쪽이나 폐쇄된 공간보다는 창문 주변이 좋으며 벨트나 단추 등 신체를 압박하는 것은 느슨하게 풀어주고 심호흡을 하면서 주위의 경치를 바라보면 도움이 된다.

또 차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등을 보인 채 앉는 것보다 앞을 향해 앉는 것이 좋다.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뜨개질을 하는 등 시선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잠을 자면 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건세 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멀미약은 전정기관의 기능을 둔화시켜 멀미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며 “스코폴라민제제인 붙이는 멀미약이 가장 많이 쓰이는데 최소한 출발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단 어린이나 노약자가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약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치도 즐기고 몸도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등산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운동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나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돼 각종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산행 도중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을 삐거나, 산을 내려오다 근육의 긴장이 풀려 발을 잘못 디디면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발목 삠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 흔하게 당하는 부상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목을 삘 경우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처치만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물론 이러한 처치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진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통증이 계속 되거나 뻐근한 느낌이 남아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 번 삔 발목은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해 주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반복될 수 있고, 발목 삠이 지속되면 심할 경우 뼈와 연골이 분리되는 박리성 골연골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등산 전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근육이 놀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등산 중 쥐가 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만약 등산 중 경미하게라도 부상을 입었다면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 기본적인 처치를 한 후 며칠 경과를 살펴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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