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혁신 잃은 애플, 수익성 악화 우려

입력 2013-10-29 09:04 수정 2013-10-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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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4분기 EPS 8.26달러ㆍ매출 375억달러로 예상 상회

혁신 논란에 휩싸인 애플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오는 12월 마감하는 2014 회계연도 1분기 매출총이익률이 36.5∼3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집계한 평균치인 38%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매출 전망치는 550억∼580억 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555억 달러다. 이 전망이 맞다면 애플의 연휴 쇼핑시즌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 수를 기록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분기 매출은 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전망치는 368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94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 감소한 것이다.

연 기준으로 지난해 순이익은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417억 달러에서 줄어든 것으로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년에는 61%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분기에 37%로 전년의 40%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는 3380만대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아이패드는 1410만대 팔았다. 전년 동기에는 1400만대를 팔아치웠다.

맥컴퓨터 판매는 460만대로 전년 대비 30만대 감소했다.

저가 아이폰5C의 출시와 가격 인하로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애플에게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는 낮아지고 있다. 전년 619달러였던 평균 판매가는 지난 분기에 577달러로 내렸다.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가는 439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쇼핑시즌 매출 확대를 위해 최근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놨지만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등 중저가제품 라인업을 갖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 호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신 내놓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생산가가 높고 엔화 하락 등의 압박이 심화화면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면서 올해 매출총이익률이 38%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0.74% 오른 529.88달러에 마감했지만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2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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