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부는 건설사, 현금확보에 ‘혈안’

입력 2013-10-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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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와 업황 불황으로 2·3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벗어나기 위해 증자, 자산매각 등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금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등에 위치한 1500억원 내외의 강남 소재 사옥 2채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상반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건설은 4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SK건설의 최대주주 SK(지분율 40.02%), 2대주주 SK케미칼(25.42%), 최창원 SK케미칼 및 SK가스 부회장(4.00%) 등이 증자에 참여한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서울역 GS 역전타워와 송파구 문정동 롯데마트 건물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보 현금을 확보해놓고 있다.

이들 3개 건설사는 해외 저가 수주 공사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원을 넘었고 GS건설은 7993억원에 이른다.

중소형 건설사들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빌딩 지분 매각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등으로 연말까지 총 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고 경남기업도 연말까지 차입금 등 상환과 결제에 필요한 26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유보금 회수와 담보대출 등으로 총 3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영복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악재가 노출된 건설사들은 증자와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다만 자구노력에 차질을 빚거나 버틸 힘이 약한 건설사는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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