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매출 회복세 기대 ‘매수’-NH농협증권

NH농협증권은 29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액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1513억원, 영업이익은 43.3% 늘어난 146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 스티렌, 자이데나, 오팔몬 등 주력 제품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99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인건비 감소로 판관비율이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해 9.6%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미국 신약승인 신청·발기부전 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 완료 등 파이프라인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주사 전환 완료를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에스티의 지분 약 8%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4분기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1534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42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의사들과의 관계 악화로 부진했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01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리베이트 소송의 1심 결과 이후 종근당 제품에 대해 처방 자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다소 리스크 요인이지만 연초부터 이어지던 이슈이기 때문에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