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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뷔페’. 강남역이나 여의도 인근 점심시간,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을 위해 이것저것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게 ‘5000원 특가’로 차린 음식점이 떠오를 법 하다.
하지만 '계절밥상'은 다르다. 바로 제철 농산물로 만든 한식으로 소위 ‘된장짓’을 선사해 줄 수 있는 한식 뷔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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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밥상'은 외관만 봐서는 동네 큰 밥집이 연상되지만 알고보니 CJ푸드빌이 운영한다. 전남 장흥의 감자와 햇보리로 지은 감자보리밥, 강원도 횡성에서 기른 속배추를 이용한 속배추쌈밥처럼 토종 농산물로 만든 제철 메뉴 70여 가지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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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접시를 들고 찾은 곳은 ‘고기 코너’였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고추장 삼겹살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그나마 맛 볼 수 있는 인기메뉴이기 때문이다. 바로 옆 접시가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돼지 고기가 ‘잇 메뉴(it menu)’가 된 것. 매콤달콤한 고추장 삼겹살을 생각하니 침이 고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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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삼겹살을 ‘득템’한 후 바로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주먹밥 코너가 마련돼 있다. 깻잎, 배추 등을 밥에 돌돌말아 한입에 넣기 좋게했다. 개인적으로 배추 주먹밥보다 깻잎 주먹밥을 추천한다. 약한 간이 베어있어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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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고기가 준비됐다면 바로 채소 코너로 가보자. 깻잎, 상추, 양배추 등등 의 쌈채소와 채썰어진 대파에 양념을 얹어 파절이를 만들면 뷔페지만 고기집에 온 듯한 느낌을 만들 수 있다.주먹밥 말고도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쌀밥과 된장찌개도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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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이라면 다양하게 요리된 닭고기 요리를 추천한다. 달콤하면서 맵지 않은 닭강정과, 흙임자 닭고기, 안동 찜닭등은 별미로 꼽힌다. 또 고기집에서 마지막에 벅벅 긁어먹어야 더욱 맛나는 ‘깍두기 볶음밥’도 계절밥상 메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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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배가 불렀다면 옛날 식 디저트로 윗속의 또다른 서랍을 차곡차곡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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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아이스크림, 씨앗 호떡, 전병 등을 접시에 담고 두 손에는 ‘투썸플레이스’의 커피잔을 들고 디저트의 향연을 즐겨보자. 한 켠에 마련된 팥빙수 코너에서는 본인이 직접 팥빙수를 제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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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구마구 젓가락질을 하다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여기자가 사랑한 맛집 코너만의 별미, 별표 성적을 매길 시간이다.
정기자
★★★☆☆
깔끔하고 다양한 한식을 조금씩 맛 볼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역시 ‘뷔페는 뷔페다’. 가족단위의 손님이나 장정 여섯명 정도라면 이 가격과 이 메뉴에 별 다섯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김기자1
★★★☆☆
평소 고기라면 사죽을 못 쓰는 정도인데 고추장 불고기 말고 딱히 입맛에 맞는 고기 메뉴가 없었다. 깔끔하고 디저트도 다양한 점은 좋기에 별표 3개를 쏜다. 하지만 역시 정기자의 말처럼 뷔페는 뷔페다.
이기자
★★☆☆☆
채소의 신선도가 약간 떨어졌고 뻥튀기 아이스크림, 호떡 등은 다른 뷔페와 차별성은 있으나 독창성은 없었다. 튀김 요리의 경우 기름에 쩔어 눅눅하고 바삭한 맛이 없었다. 쌀요리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김기자2
★★★☆☆
채소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상추도 좀 더 작게 손질해야 먹기 편할 듯하다. 사실 이 가격에 고기집에서 거하게 먹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