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어디로...중장기 약세 대비하라

입력 2013-10-28 08:48 수정 2013-10-28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구전략 내년 3월 또는 6월 전망...지표 부진 등 겹쳐 약세 불가피

‘약달러’ 기조가 자리를 잡을 것인가. 달러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최근 통화 트레이더ㆍ애널리스트ㆍ전략가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조사 참여자의 52%는 달러가 이번 주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44%는 달러 가치 상승을 전망했다.

연준은 이번주 29∼30일 개최되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뱅크 수석 통화전략가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 수위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양적완화를 유지하면)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표를 비롯해 주요 지표 역시 달러 약세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 추이를 볼 때 연준이 2014년 3월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10월 ISM 제조업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완만한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일 것이며 이는 달러 약세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월에는 0.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년 보다 0.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부터 16일간 지속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영업정지)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율은 연준의 목표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게 되는 배경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달러가 최근 크게 하락한 뒤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79.00까지 밀린 뒤 반등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25일 달러인덱스는 79.1940으로 마감했다.

에드 폰지 바르케타캐피털매니지먼트 이사는 “일부 전략가들은 달러인덱스가 79.00선 밑으로 떨어진 뒤 기술적인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시중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상반기 차주 대신 갚은 대출만 ‘9조’ [빚더미 금융공기업上]
  • '두문불출' 안세영, 15일 만에 첫 공개석상…선수단 만찬 참석
  • 양민혁 토트넘 이적으로 주목받는 'K리그'…흥행 이어갈 수 있을까 [이슈크래커]
  • [상보] 한국은행, 13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단독 박봉에 업무 과중까지…사표내고 나간 공무원 사상 최다
  • '트럼프 효과' 끝난 비트코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6만1000달러 눈앞 [Bit코인]
  • 만취 ‘빙그레 3세’ 사장, 경찰 폭행 혐의로 재판행…“깊이 반성”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2일) 호남선·전라선·강릉선·중앙선 예매…방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22 14: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89,000
    • +1.87%
    • 이더리움
    • 3,546,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68,400
    • +2.03%
    • 리플
    • 809
    • -0.12%
    • 솔라나
    • 192,300
    • -0.98%
    • 에이다
    • 497
    • +2.69%
    • 이오스
    • 691
    • +1.77%
    • 트론
    • 202
    • -6.48%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1.89%
    • 체인링크
    • 15,290
    • +8.29%
    • 샌드박스
    • 36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