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가 장기투자에 최적인 국가라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중국이나 유럽 선진국보다 이 두 나라의 재정 상태와 미래 성장 전망 등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신흥국으로는 드물게 재정과 경상 수지에서 ‘쌍둥이 흑자’를 내고 있으며 월가가 투자할만한 한국 기업은 100개 이상으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네 배 가량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한국 주식과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비중이 25%가 넘는 점도 한국시장의 전망에 대해 외국인들이 그만큼 밝게 본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전망치는 2.6%에 그치고 있다.
한국 이외에 폴란드의 투자 강점도 부각시켰다.
마켓워치는 “폴란드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리먼 사태 후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은 나라”라며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폴란드의 성장률을 2.2%로 예측했지만 장기성장률은 4%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수출의 4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가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가 독일의 6분의 1에 불과해 제조업에 외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