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조경제 실천 방안으로‘탄소 클러스터’ 제시

입력 2013-10-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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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특위, 탄소 클러스터·지능형 건설기계·미래유망기술 제안

▲전경련은 24일 권은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첫 행사로 '제5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조경제 실천 방안으로 100조원 규모의 ‘탄소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 클러스터와 지능형 건설기계, 미래 유망 과학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날 우상선 효성기술원 사장은 탄소 클러스터 조성이 창조경제 실현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및 환경 문제가 중요한 이 때, 중형차 차체와 부품의 20%를 탄소섬유로 대체한다면 전체 중량이 30% 감소해 세계적으로 연간 8조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경량 고강도 소재인 탄소섬유는 항공기·자동차·건축물 등 활용 분야가 무한해 창조산업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이에 일본, 미국 등은 탄소 클러스터를 통해 전후방 산업 간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유기적 집적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효성이 국가 간 기술이전이 엄격히 제한된 고성능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전주 탄소 클러스터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우 사장은 “2020년까지 전주 탄소 클러스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탄소 클러스터에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탄소섬유 산업의 파급효과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 클러스터 외에도 지능형 건설기계가 창조경제 실천 방안으로 대두됐다. 건설기계 산업은 전기전자, 건설, 조선 등 관련 산업들이 많아 파급효과가 크며 아프리카 등 미개발국의 SOC 성장에 따라 2017년까지 200조원 시장, 매년 6%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산업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현재 원격으로 제어하는 굴삭기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작업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알아서 일하는 지능형 굴삭기가 나올 것”이라며 “기가급 통신 시대를 맞이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및 품질 관리, IC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장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IST는 헬스케어, 메가시티, 소프트웨어 3대 분야를 미래 성장엔진으로 제시했다.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은 “판매가격의 60%를 이익으로 가져가는 애플처럼 우리도 트렌드 선도 기술 개발을 통해 단순한 산출물(Output)이 아닌 더 많은 이윤을 발생시키는 성과물(Outcome)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창조경제 실현의 5대 기반인 자율과 창의성 존중, 과학기술, 문화적 포용력, 규제수준, 투자 인프라를 향후 5년 내 글로벌 상위 5%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제도화 및 입법화를 뒷받침해준다면 창조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조특위에는 권은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대·중소·벤처기업과 학계·연구소를 대표하는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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