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美 시장규모 만큼 태양광 모듈 팔았다

입력 2013-10-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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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남아프리카 공략 힘입어 3년만에 누적판매량 4GW 돌파

한화솔라원이 국내 기업 최초로 태양광 모듈 누적 판매량 ‘4GW’를 달성했다. 미국의 올해 태양광 시장이 4GW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솔라원은 미국 시장을 한해 동안 독점한 것과 맞먹는 양을 공급한 셈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의 35개국 태양광 모듈 누적 판매량은 10월 현재 4GW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솔라원은 결정 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비롯해 프로젝트 개발 및 파이낸싱에 이르는 포괄적 수직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한화그룹이 지난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뒤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현재 한화솔라원의 연간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1.5GW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모듈 생산량 10위 업체에 진입해 있다.

이처럼 한화솔라원이 3년 만에 세계 태양광 시장(2013년 기준 약 35GW)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태양광 모듈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 남아프리카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태양광 시장은 올해 7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전망치인 4GW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한화솔라원은 일본에서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4분기보다 130% 이상 늘어난 모듈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재 일본 시장이 한화솔라원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하며, 남아프리카는 19%를 차지한다.

이번 한화솔라원의 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누적 판매량 달성은 태양광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태양광 시장은 대부분 유럽, 중국업체들의 강세 속에서 후발주자인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대부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 미국 GTM 리서치가 2015년 태양광 시장 선도 9개 기업 중 한 곳으로 지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화솔라원은 향후 고품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시장은 퍼스트솔라와 선파워 등 쟁쟁한 업체들의 주요 무대이지만, 한화솔라원은 미국에서 지난 한해에만 AEE, REC 등 10여개의 업체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선두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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