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뱃길 이용객 연말 1500만명 돌파한다…역대 최고

입력 2013-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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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수요 증가로 연말까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역대 최고 기록인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해양수산부가 24일 발표한 ‘2013년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의 수송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만9000여명이 늘어 10% 증가했다. 이는 바다 기상이 대체로 양호했고 해양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 들어 지금까지 기상에 의한 운항통제 횟수는 9085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430회보다 37%나 줄었다. 이 기간에 섬 주민을 제외한 관광객 수송실적은 지난해 881만4000여명보다 14% 늘어난 1007만여명이었다.

지난 3월부터 인천-제주 간을 오가는 카페리가 1척에서 2척으로 늘고, 4월에는 1년여 단절됐던 부산-제주 항로가 다시 열려 2척의 카페리를 운항하는 등 대형 카페리가 투입된 것도 수송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항로별로는 선박화재와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해 5월말 운항이 중지됐던 제주~부산 항로가 1년만에 다시 재개하면서 지난해보다 138% 급증했다. 강릉~울릉 항로도 강릉항을 통해 울릉도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면서 62% 급증했다. 지속적으로 관광객 수가 느는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를 연결하는 신기∼여천 항로는 53% 증가했다. 이밖에 가오치-사량(통영), 완도-청산, 인천-백령 항로 등도 10% 이상 늘었다. 이는 해당 지역 축제·행사 등의 영향에다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한편,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8개 항로는 175만5000여명을 수송, 지난해 164만1000여명 보다 7% 증가했다.

해수부는 3분기까지의 실적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모두 1500만여명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처럼 여수세계해양박람회 같은 특수가 없었음에도 이같이 수송실적이 대폭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해수부는 평가했다. 그동안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05년 1110만여명에서 2007년 1263만4000여명, 2008년 1416만2000여명, 2012년 1453만7000여명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왔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해양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여객선 이용객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객터미널과 계류시설, 화장실 등 기존 인프라의 개보수 작업을 벌여 이용객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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