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크본드 버블 터지나

입력 2013-10-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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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크본드 수익률 3%로 미국의 1% 웃돌아…니코자산ㆍGAM 등 정크본드 보유 축소

중국 정크본드(투기등급 기업 회사채)시장의 버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정크본드 투자수익률은 3%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 수익률 1%도 웃돌았다.

그러나 닛코자산운용과 GAM홀딩스 등 투자기관들은 버블 불안에 이달 들어 중국 정크본드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홍콩의 투자등급 회사채로 투자방향을 돌렸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렁와이훙 닛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우리는 차익실현을 위해 일부 중국 회사채를 매각하고 있다”며 “아직 중국 정크본드에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포트폴리오 비중은 다소 줄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 와그너 GAM 펀드매니저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정크본드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우리는 일부 기업의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수일간 전략적으로 일부 정크본드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2007년 정크본드 열기 속에 많은 자금이 건설 부문으로 흘러들어갔지만 주택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버블이 붕괴했다”며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 상반기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 비율이 3.6배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는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의 달러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가 585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의 390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최근 호전된 모습을 보였으나 부동산 버블과 지방정부 부채 등 고질적인 문제로 다시 주춤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CMA에 따르면 중국 5년물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78로 올 초 대비 12bp(bp=0.01%)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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