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만4731.85를, 토픽스지수는 0.20% 오른 1216.83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한 2220.52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2% 오른 8419.8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44% 오른 3224.2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54% 상승한 2만3442.8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분 신규 고용이 1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18만건은 물론 전월의 16만9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근거로 사용하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매튜 셔우드 퍼페튜얼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이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받아들이기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면서 “출구전략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후지중공업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다는 소식에 0.73% 올랐다. 토요타는 0.31%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공상은행은 0.52% 상승했으며 건설은행은 0.4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