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윤석열팀 트윗글 수사는 심각한 부실로, 실체가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부실한 수사를 바탕으로 정치적 분란만 일으킨 윤석열 수사팀은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팀이 제출한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서 국정원 직원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고 알려진 트윗 내용 중 대다수는 국정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복사해서 붙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에서 밝힌 심리전단 직원들이 직접썼다는 113건의 글 중 대다수인 76건은 이미 다른 네티즌이 써놓은 글을 복사해서 옮긴 수준”이라며 “사실상 리트윗 수준의 글은 민주당 주장과 달리 270건 중 233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100%동일한 형태의 트윗 수십개가 이미 트위터상에 존재하고 있다”며 “띄어쓰기 및 맞춤법상 오류까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라 이미 작성된 다른 트윗글을 복사해 가져왔다는 뚜렷한 증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