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이영애 아역이 전격 교체됐다?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3-10-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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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 아역을 연기한 당시 조정은(사진=MBC)

MBC ‘대장금’이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대장금’은 87개국에 수출되고 100여개국에 방송돼 지구촌 한류를 일으키는 진원지 역할을 했다. 7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장금’은 1,1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머물렀던 한류를 중동에서 아프리카, 동유럽, 남미까지 전세계로 확산시켰다.

최근 만난 ‘대장금’의 이병훈PD는 출연자에 대한 비화를 들려줬다. 바로 이영애가 맡은 장금의 아역으로 출연한 연기자가 대본연습장에서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홍시 맛이 나니 홍시 맛이 난다고 했는데 왜 홍시 맛이 나냐고 물으시면”이라는 대사가 아직까지도 수많은 시청자의 뇌리에 남아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어린 장금을 연기한 아역 연기자는 당시 7세의 조정은이었다.

하지만 원래 어린 장금역에 캐스팅 된 아역 연기자는 조정은이 아니었다. 예쁜 외모의 한 아역 연기자가 어린 장금역에 캐스팅됐고 조정은은 다른 캐릭터를 맡고 있었는데 대본 연습을 하면서 조정은이 어린 장금역으로 전격 교체된 것이다.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 아역을 연기한 당시 조정은(사진=MBC)

이병훈PD는 “대본 연습을 하는데 어린 장금역을 맡은 아역 연기자가 집중력도 없고 연기도 문제가 있었다. 시종일관 산만했다. 반면 몇시간 동안 대본 연습을 하는데도 대본 리딩에 열중하고 자세가 흐트러짐 하나 없던 아역 연기자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조정은양이었다. 대본연습장에서 어린 장금역 연기자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대장금’ 첫회가 방송된 후 문제가 발생했다. 방송을 시청한 방송사 간부진이 성인 장금은 이영애인데 아역이 빼어나게 예뻐야하는데 조정은은 그렇지 않다며 배역 교체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 제기는 1회에 그쳤다. 조정은이 빼어난 연기로 ‘대장금’의 초반 시청률을 급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이병훈PD는 “‘대장금’이 국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조정은양의 뛰어난 아역연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장금’이후 조정은은 한동안 학업에 치중하다 연기자로 복귀해 최근 방송된 드라마 ‘투윅스’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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