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유화부문 실적 개선과 자회사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한 2조418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 25.5% 줄어든 1235억원과 899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우디 법인을 포함해 해외 원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유화부문과 여천NCC 지분법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법인을 포함한 해외 원가율이 전분기 93.6%에서 3분기 94.5%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동 플랜트 비중이 높은 타 회사들의 어닝쇼크 대비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차등 감자를 공시한 자회사 삼호에 대한 리스크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천NCC 이익에 기여도가 높은 부타디엔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업황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대림산업 본사 유화부문과 자회사 여천NCC에 대한 수익 추정을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